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6월 4~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기립형 휠체어 등 300점 전시·체험
장애인 근로자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 직업생활 유지를 지원하는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공단)은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라는 주제로 제19회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39개 업체가 131개 부스를 설치해 시각·지체·청각 등 다양한 장애유형의 보조공학기기 300여점을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시각장애인이 안경에 착용해 사용하는 문서·사물 인식용 기기 ‘올캠 마이리더’ △실시간으로 음성을 문자로 통역해 청각·언어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는 ‘소보로탭 비즈니스’ △지체·뇌병장애인을 위한 기립형 휠체어 ‘휠로피아 스탠딩F5’ 등이 전시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외 보조공학기기 전문가가 참여하는 ‘2024년 보조공학 국제 학술토론회(심포지엄)’가 ‘장애인 일·여가생활과 보조공학’이란 주제로 열린다. 또한 장애인 스포츠 체험, 발달장애인 e-스포츠 경기, 미니로봇 축구 등이 진행된다.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과 발달장애인 여성듀오 ‘민요자매’ 등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박람회 기간에는 ‘럭키 드로우’(Lucky draw, 사전 등록, 문화공연 참석) 이벤트를 통해 추첨되거나 모바일 스탬프 투어 미션 수행 후 결과를 인증하는 참가자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한다.
조향현 공단 이사장은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 근로자가 직업생활에서 마주치는 한계를 극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