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양대기청과 ‘어업+기후’ 연구 강화
국립수산과학원 23년째
한·미 수산자원패널 운영
한국과 미국의 수산과학자들이 기후변화가 어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29일까지 이틀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함께 제주에서 개최한 ‘한·미 해양과학기술협력 수산자원패널’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미 수산자원패널은 해수부와 NOAA의 해양과학기술협력 약정 체결(2000년)에 따라 2002년부터 23년째 이어오고 있다. 양국의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연구협력, 기술교류, 정책연수, 워크숍 개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회의에서는 미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의 수산자원 연구현황과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지난해 합의한 3가지 공동 연구과제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명태알의 기후적응 및 서식지 변화 예측 △자원평가 방법 개선을 위한 미국 측 대게 평가모델의 국내 적용 △어업에 미치는 기후요인 영향 연구 △정어리 등 주요 수산자원의 자원량 추정 고도화를 위한 과학어탐 및 중층트롤 공동 승선조사 △해양포유류 및 공해상 심해어 연구 등 총 17개 소과제 연구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6월 1일부터 28일까지는 수과원 연구자가 미국 조사선에 승선해 미국의 과학어탐 조사방법을 공유하고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수산자원평가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하는 연령분석도 현미경을 통해 보는 전통적 방법 외에 미국에서 사용하는 분광분석법을 활용하기 위한 연수를 다녀왔다.
배봉성 수과원 수산자원연구부장은 “앞으로도 미국과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실질적인 협력과 연구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