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Z세대 3명중 1명 K제품 구매’
쇼피코리아 “한류영향”
빠른 검색·배송 강점
동남아시아 10~30대 소비자 3명 가운데 1명은 한국산 K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와 대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는 “동남아시장에서 K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연령대별 구매 비중을 조사한 결과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비중이 33%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동남아시장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6개국을 말한다. 쇼피 전체구매자 중 Z세대 비중이 28%인 점을 고려하면 K제품을 구매하는 Z세대 비율이 전체보다 더 높은 셈이다.
쇼피코리아 측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와 공동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는 인구 구조상 4명 중 1명이 Z세대에 속한다”면서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20% 이상 온라인 쇼핑을 즐기며 인플루언서(유명인) 영향을 받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뷰티 제품의 경우 브랜드 파워를 비롯 편리한 결제기능과 빠른 배송이 Z세대 온라인 쇼핑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제까지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Z세대에게 한국 판매자가 제공 중인 빠른 검색과 배송과 유연한 환불·교환 정책은 구매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실제 동남아 Z세대 3명 중 1명은 쇼핑 때 5일 이상 정보를 탐색하고 상품을 비교하는데 이 과정에서 리뷰(구매후기)나 제품 시연, 인플루언서 홍보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전 세대가 제품 기능과 특징을 중요시했다면 Z세대는 취향과 가치관이 맞는 특정 인물 추천이나 다른 사용자 리뷰를 기반으로 선호도를 형성하고 구매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