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민 위해 싸우겠다”
22대 국회 개원 회견 강조
‘한동훈 특검법’ 당론 발의
조 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0일 “오로지 국민을 위해 아주 독하게 싸우겠다”고 밝혔다. 조 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2대 국회 개원 회견을 열고 “특권층과 기득권, 가진 자와 힘 있는 자가 아니라 국민 다수를 위해 싸우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국회의원은 국민 의사를 대리하는 공복, 말 그대로 공공의 머슴”이라며 “국민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는 일은 너무도 당연하다. 혁신당은 국민 지시에서 한 뼘도 벗어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국회에서 싸움 좀 그만하라”고들 한다“면서 ”오로지 국민을 위해 아주 독하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에 이어 혁신당 11명의 의원들의 각자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국회 안에서 활동을 강조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가장 뜨거운 파란 불꽃이 되어 검찰 독재를 종식하고, 사회권 선진국의 기초를 닦겠다“면서 ”사심을 모두 버리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완전 연소를 해서, 하얀 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또 개원 첫날 당론 1호 법안으로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검사와 법무부 장관 시절 고발사주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 징계취소소송 항소심 고의 패소 의혹 등을 수사할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했다. 혁신당 의원 12명이 모두 서명한 특검법에는 한 전 위원장 자녀의 논문과 관련한 의혹과 작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설명 과정에서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도 수사 대상으로 포함됐다. 특별검사는 15년 이상의 판·검사 경력이 있는 변호사 중 두 명을 야당이 추천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임명하도록 했다.
특검 후보는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됐던 정당의 교섭단체를 제외한 교섭단체와 교섭단체가 아닌 원내 정당 중 의석이 가장 많은 정당이 추천하도록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배제하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천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