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모녀 살해 피의자 검거
2024-05-31 13:00:17 게재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과 딸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지인 관계인 용의자를 추적해 13시간 만에 검거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45분쯤 강남구 대치동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과 딸을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오전 7시 45분쯤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해당 오피스텔을 찾아가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2시간이 지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해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들은 숨졌다. 피해 50대 여성은 A씨와 지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직후 계단을 이용해 내려와 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휴대폰을 꺼둔 상태로 도보로 이동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동선을 추적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남태령역 부근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 피의자로 전환하고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