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합리적 소비’ vs 5060 ‘여가생활’
케이카 중고차구매성향 조사
결제도 ‘할부’ 대 ‘일시불’
20~30대 젊은세대는 합리적 가격의 출퇴근용 중고차를 주로 구매하는 반면 50~60대 중장년층은 여가생활과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용도로 중고차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소비자 400명을 대상으로 중고차 구매 성향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2030세대 응답자(복수응답) 78%가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중고차 구매 첫번째 이유로 꼽았다”고 30일 밝혔다.
차량 구매 예산이 중장년층보다 제한적일 수 있는 2030세대는 무리하지 않고 저렴한 중고차를 선택하려는 성향이 짙다는 게 케이카 측 분석이다.
5060세대 66.5%도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중고차를 구매한다고 답했지만 2030세대에 비해선 11.5%p 낮았다.
또 5060세대 33%는 ‘과거보다 중고차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서’ 중고차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2030(15%)세대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중고차 구매때 차량용도를 묻는 질문에 2030세대와 5060세대 모두 ‘출퇴근’ 용도라는 답변이 각각 68.5%, 42%를 차지했다.
5060세대에서 레저와 여행(캠핑 차박 등)을 꼽은 응답자는 23.5%,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28%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5060세대 절반이 넘는 51.5%가 여가생활을 위해 중고차를 구매하겠는 얘기다.
‘액티브 시니어’ 세대로 불리며 적극적으로 여행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최근 중장년층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케이카 측은 풀이했다.
중고차 구매때 선호하는 결제방법에선 세대차이가 뚜렷했다. 2030세대 54.5%가 ‘일부 금액 선납 후 할부 구매’를 선호하는 반면 5060세대 62%는 ‘일시불 구매’ 라고 답했다.
중고차 구매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엔 2030세대 64.5%, 5060세대 58.5%가 ‘판매처가 신뢰도 높은 브랜드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세대를 불문하고 중고차업체 신뢰도가 구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