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 에이피알 ‘광폭행보’
올안 새미용기기 4개 이상
주력제품 미·중·일 수출길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광폭행보 속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당장 올해 안에 새로운 뷰티디바이스(미용기기)를 4개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화장품 브랜드 4개를 새로 만든다는 뜻이다.
주력 뷰티티바이스 화장품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부스터 프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수출길이 본격 열리고 있다. 안팎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NH투자증권은 화장품보고서에서 “에이피알은 연내 4개 이상 신규 디바이스 출시와 세계시장 진출 초입으로 기업가치 확장 구간에 있다”며 “기존 바르는 화장품과 함께 K-뷰티를 전파하는 신흥 수출상품으로 역할과 성장을 기대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올해를 에이피알 성장의 원년으로 꼽았다.
우선 미국시장의 경우 화장품에 이어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도 역대 최대치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구매도가 매력적인 홈 디바이스로시장에 안착할 것이라는 게 화장품업계 분석이다.
또 신제품을 연내 4개 출시한다. 앞서 5월 ‘울트라 튠’을 선보였고 7~8월 에이치아이에프유(HIFU)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후 2개 뷰티디바이스 품목을 더 선보일 방침이다.
주력제품인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를 2분기부터 미국 중국 일본에 본격 수출한다.
NH투자증건은 이런 점을 종합할 때 올해 에이피알 매출액(연결기준)은 7700억원, 영업이익은 1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7%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1년새 46%나 급증하는 셈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홈 뷰티디바이스 품목과 화장품사업 부문 시너지와 해외진출 전략을 고려할 때 디바이스 매출액 성장률은 90%를 웃돌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연 생산량 340만개, 평균단가 25만원이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10월 화장품시장에 진출한 에이피알은 2020년 3월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더마EMS샷’을 선보인 뒤 뷰티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