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대량 석유·가스 가능성”

2024-06-03 13:00:31 게재

윤 대통령 첫 국정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윤 대통령 오른쪽은 국정브리핑에 배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시추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인덕근 산업부장관은 “최대 매장 가능성 140억배럴로 현재 가치 따져보면 삼성 총 시총의 5배”라며 “실제 매장을 확인하고 상업적인 시추를 하게 되면 약 2027년 내지 2028년쯤이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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