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구 변동 살펴보니… 완주에 오고, 전주에서 나갔다
호남통계청 호남권 국내 인구이동 현황
완주 ‘순유입’ 전주 ‘순유출’ 희비 갈려
지난해 전북에선 전주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완주군의 순유입률은 전년 대비 4.0%p 상승해 호남권에서 가장 높았다.
호남지방통계청의 ‘2023년 호남·제주지역 국내인구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전입자는 18만 9000명, 전출자는 19만 3000명으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이 발생했다. 4457명이 전북을 빠져나갔는데, 이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2927명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와 인구이동이 빈번했다. 전북의 시·도 간 전입·전출 1순위 지역은 경기였다. 전북 전입자는 경기에서 24.4%, 전북 전출자는 경기로도 23.7% 이동했다. 전북 전출 사유로는 주택 28.8%, 가족 25.2%, 직업 24.8%, 교육 7.1%, 주거 환경 4.9%, 자연 환경 1.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북은 20대 순유출률이 3.3%로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아 심각성을 더했다. 10대와 30대 순유출률도 각 0.4%였다. 반면 40대와 50대, 60대 이상은 순유입했다. 순유입률은 50대 0.5%, 60대 0.4%, 40대 0.2% 등의 순이었다.
도내 시·군별 이동에선 지역별로 순유입·유출이 갈렸다.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순창군, 고창군 6곳은 순유입이었다. 반면 순유출된 지역은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남원시, 장수군, 임실군, 부안군 등 8곳이었다.
완주군은 6.3% 순유입을 기록했는데 전년(2.3%) 대비 4.0%p 상승해 호남·제주지역 시·군·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전주시는 -1.2%로 순유출률이 높았다.
완주는 20~30대 순유입에서도 11.4%를 기록했고, 40대 5.9%, 50대 7.3%, 60대 4.7%, 70대 1.8%, 80대 이상 1.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