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구 변동 살펴보니… 완주에 오고, 전주에서 나갔다

2024-06-04 06:41:44 게재

호남통계청 호남권 국내 인구이동 현황

완주 ‘순유입’ 전주 ‘순유출’ 희비 갈려

지난해 전북에선 전주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완주군의 순유입률은 전년 대비 4.0%p 상승해 호남권에서 가장 높았다.

호남지방통계청의 ‘2023년 호남·제주지역 국내인구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전입자는 18만 9000명, 전출자는 19만 3000명으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이 발생했다. 4457명이 전북을 빠져나갔는데, 이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2927명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와 인구이동이 빈번했다. 전북의 시·도 간 전입·전출 1순위 지역은 경기였다. 전북 전입자는 경기에서 24.4%, 전북 전출자는 경기로도 23.7% 이동했다. 전북 전출 사유로는 주택 28.8%, 가족 25.2%, 직업 24.8%, 교육 7.1%, 주거 환경 4.9%, 자연 환경 1.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북은 20대 순유출률이 3.3%로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아 심각성을 더했다. 10대와 30대 순유출률도 각 0.4%였다. 반면 40대와 50대, 60대 이상은 순유입했다. 순유입률은 50대 0.5%, 60대 0.4%, 40대 0.2% 등의 순이었다.

도내 시·군별 이동에선 지역별로 순유입·유출이 갈렸다.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순창군, 고창군 6곳은 순유입이었다. 반면 순유출된 지역은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남원시, 장수군, 임실군, 부안군 등 8곳이었다.

완주군은 6.3% 순유입을 기록했는데 전년(2.3%) 대비 4.0%p 상승해 호남·제주지역 시·군·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전주시는 -1.2%로 순유출률이 높았다.

완주는 20~30대 순유입에서도 11.4%를 기록했고, 40대 5.9%, 50대 7.3%, 60대 4.7%, 70대 1.8%, 80대 이상 1.1%였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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