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싱가포르 민방위청과 업무협약
아태지역 재난 공동대응 협력
우리나라 소방청과 싱가포르 민방위청이 재난역량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소방청은 3일 남화영 소방청장과 에릭 얍 싱가포르 민방위청이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소방청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재난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민방위청은 소방청과 같이 싱가포르의 안전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정보공유 교육훈련 등 양국의 상호교류를 활성화하고, 공공안전 증진과 소방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화재진압 구조 구급 등 긴급대응 전반의 정보·경험·사례 공유 △양국 재난대응 전문가 교환, 대응요원 교육훈련 파견 및 관련행사 참석 등 역량강화 기회 제공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합동훈련 △공공안전과 재난대응에 대한 공동연구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남화영 청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민방위청을 방문해 고위급 양자회담을 갖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재난대응 선진국으로서 지역 내 역할 강화와 국제사회 기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앞으로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의 후속조치로 해외 대형재난 발생을 가정한 국제구조대 합동 출동 훈련 등 양국의 재난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남화영 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재난대응 선진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에 공동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소방청은 앞으로도 국내 재난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