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비만예방, 구청이 나선다

2024-06-04 13:00:19 게재

강서구 ‘건강증진학교’ 지정

서울 강서구가 학생들 비만예방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강서구는 아이들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강서형 건강증진학교’ 1호로 화곡동 신정초등학교를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발대식과 현판식을 열었다.

강서구가 신정초등학교를 강서형 건강증진학교 1호로 지정하고 현판식을 열었다. 사진 강서구 제공

2021년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아동 청소년 가운데 과체중 이상 비율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5.8%에서 30.8%로 크게 늘었다. 패스트푸드를 주 1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채소를 매일 먹는 비율은 낮아졌다.

강서구는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건강증진학교를 지정하기로 했다. 학교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운동과 식단 등 맞춤형 교육을 하는 사업이다. 아이들은 여름방학을 제외하고 70일간 축구 골프 배구 줄넘기 등 학년별로 아침운동을 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섭취하게 된다.

수업과 연계한 운동과 영양 교육, 교사 학부모 대상 교육도 진행한다. 건강행태를 개선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동시에 학생들 스스로 운동생활 실천을 유도하는 ‘셀프 건강교실’도 설치했다. 체형 검사와 체력 분석을 통해 신체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체성분 검사와 식생활 상담을 통해 아이들 건강관리 목표치를 정했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10월에는 목표를 달성한 학생들에게 상을 줄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강서형 건강증진학교 사업이 아동·청소년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 습관을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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