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탄소가 감축되었습니다”
2024-06-05 13:00:07 게재
탄녹위, 교통카드 접촉 안내 음성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교통카드 접촉 안내 음성 송출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안내 음성은 ‘탄소가 감축되었습니다’이다. 학생이나 환승할인 등 기타요금 안내 음성을 받지 않는 일반 탑승객에 한 해 승차 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댈 때 송출된다. 탄녹위는 세종 시내버스에 시범 적용 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탄녹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중 자가용이 약 92.4%다.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하다. 국내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10%만 줄여도 연간 이산화탄소 51만5767톤을 줄일 수 있다. 이는 경제적 가치로 127억원에 해당한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 국토의 저탄소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탄소중립 행동을 실천하고 계신 국민들께서 이번 안내 음성을 통해 나의 삶과 탄소중립이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른 지자체들도 교통카드 이용 시 탄소 감축 안내 음성 적용을 원할 경우 탄녹위 소통참여팀에 문의하면 무료 제공 받을 수 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