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찻값 양극화…신형 오르고, 구형 내림세
케이카 “연식 따라 양분”
가격접근성은 구형 유리
중고찻값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구형 중고찻값은 내림세를 보이는 반면 출고 1년 미만 신형 중고찻값은 오름세다.
연식에 따라 찻값이 양분화하는 모습이다. 구매가격 측면에선 구형 중고차가 유리한 상황이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출시 12년 이내 740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신형 모델 시세는 강보합을 보이는 데 반해 7년 넘은 구형 모델 시세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월 중고차 전체 시세는 지난달과 비슷한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국산 중고차 시세는 전월보다 0.3p% 상승하고 수입차는 0.8p%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케이카 측은 “최근 출시된 신형 모델이 시세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반면 구형 모델들은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구형 모델은 가격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형 모델은 최신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차량 보증기간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가격 상승세를 점치게 하는 이유다.
반면 구형 모델은 주행성능만 보장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실제 신형 모델의 경우 기아 K8 하이브리드(전월비 1.6% 상승) 투싼 4세대(1.0%) 제네시스 G80 RG3(0.6%) 기아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0.3%) 현대 그랜저 GN7(0%) 등이 시세 상승 또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7년 이상 구형 모델의 경우 현대 YF소나타(전월대비 -6.1%) 기아 K5(-4.1%) 현대 싼타페 더 프라임(-3.3%) 기아 K5 2세대(-2.4%) 등은 큰폭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수입 중고찻값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케이카 측은 내다봤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강세 분위기다. 예컨대 토요타 프리우스 4세대는 2.8% 가격상승을 점치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