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인물 묘소 주민이 돌본다

2024-06-05 13:00:22 게재

중랑구 ‘자원봉사야 놀자’

망우역사문화공원서 활동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근현대사를 빛낸 인물들이 다수 잠들어 있는 망우동 망우역사문화공원 환경정화에 나선다. 중랑구는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지역 역사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자원봉사야 놀자’를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중랑구가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든 근현대사 인물과 관련된 해설을 들으며 환경정화를 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사진 중랑구 제공

‘자원봉사야 놀자’는 평소 자원봉사에 관심은 있지만 학업이나 직장 일정 등으로 평일 활동이 어려운 학생과 직장인을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2008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했는데 올해부터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총 156회 진행했는데 4891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크다.

독립운동가와 문화예술인 등 60명에 달하는 인물들이 영면해 있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이 활동 장소다. 향토문화해설사가 근현대사 인물들의 보고인 망우역사문화공원에 대한 해설을 들려준다. 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봉사 정신도 함양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는 혹서기인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매월 첫째 토요일에 진행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중랑구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초등학생은 보호자와 동행해야 한다. 희망하는 주민은 1365 자원봉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봉사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자원봉사야 놀자’에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셨으면 한다”며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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