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양경제 1분기 5.7% 성장

2024-06-05 13:00:25 게재

GDP성장률보다 높아

IPO 자금조달도 증가

해양굴기를 내세운 중국의 해양경제 성장률이 중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앞지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최근 발행한 ‘KMI 아시아오션리포트’와 중국 해역해도연구원의 ‘해양개발컨설팅’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총 해양생산액은 2조4000억위안(약 45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0.4%p 높았다.

신흥해양산업과 전통적인 해양산업 모두 성장했다. 해양개발컨설팅은 신흥해양산업으로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가 꾸준히 추진돼 산동성 우디에서 하루 5만톤, 저장성 류헝중국이 자체 개발한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 정박하고, 중국의 핵심 기술을 사용하는 9만9000㎥의 초대형 에탄·에틸렌 운반선을 선주에게 인도했다.

해상화물 물동량은 7.7% 증가했고, 해양관광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해 해상여객 수송량이 2019년 같은 기간의 109% 수준에 도달했다.

해양관련 기업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해양기업의 약 60%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했고, 80% 기업이 2분기에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했다. 80% 이상의 기업이 근로자 고용을 늘리거나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 증가는 혁신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70% 이상의 기업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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