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혁신해 지역인재 붙든다

2024-06-05 13:00:46 게재

대구교육청-지자체 협력

‘교육발전특구 실행계획’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시와 9개 구·군과 손잡고 공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 인재 정주여건을 조성한다. 시교육청은 대구권역 ‘교육발전특구 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실행계획은 지역늘봄과 영유아 교육지원, 국제인증교육과정(IB) 특구 운영 등 6개 분야 30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지역늘봄부터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한다. 경로당 아파트 공동체시설 등을 활용한 늘봄마을,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과 강의실을 활용한 늘봄도서관, 한국어 교육을 특화한 다문화 학생 대상 늘봄 등이다. 순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진로 트랙형 늘봄,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소외계층 특화형 늘봄도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를 통합하는 유보통합에 맞춰 시범사업도 함께한다. 시교육청은 기존 유아교육진흥원 기능을 확대해 영유아교육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기반시설을 확대해 유보통합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인증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는 교육국제화 특구 연계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교육과정 자율화, 학생 선택권 확대, 교원정책 다각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학습자의 자기주도성과 학습력을 증진시키는 교수학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내에서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해 공교육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대구형 자율형공립고도 확대한다. 올해 총 5개 학교를 지정했는데 2026년 8곳까지 늘린다. 공공기관이 집중된 혁신도시,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농촌 지자체 등과 연계한 다양한 형태를 구상 중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이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내 특례를 제안했다. 국제인증교육과정 운영 특례, 교원 수급정책 다각화, 초등학생 통학구역 유연화 등이다. 대학설립 기준 면적 완화, 외국인 유학생 비자제도 개선 등도 포함돼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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