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로 기후위기 극복”
넷제로 2050 기후재단 ‘2024 국제 기후 포럼’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 방안으로 ‘기후테크’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규제혁신을 통해 기후테크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넷제로 2050 기후재단은 지난 4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2024 국제 기후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외 기후테크 동향과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맡았고 장대식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이사장, 김기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상협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기후테크는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인 열쇠”라면서 “지구온난화는 지구가열화를 넘어 지구비등화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이 핵심이며, 금융권 역할과 더불어 국내외 기후테크 기업의 기업가 정신 발현 및 민관산학계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에게는 ‘기후소비자’로서의 선택권 행사와 ‘기후시민’으로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협 공동위원장은 축사에서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것이 바로 기후테크이며, 세계적 흐름에 한국이 녹색 열풍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녹색금융의 과감한 지원과 정부의 규제혁신을 통해 기후테크 사업을 견인해 나간다면 우리도 대전환의 ‘퍼스트 무버’로 올라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첫 번째 세션은 홍승관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장 사회로 해외 기후테크 동향을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르얀 리스트(노르웨이, 에퀴노르 ASA 선임 프로젝트 매니저) 요하네스 안드레아손 대리대사(스웨덴, 주한스웨덴대사관) 박종구 대표 (덴마크, 댄포스 코리아) 제임스 후퍼 (영국, 모트 맥도널드, 기후변화 실천 리더) 등 기업과 대사관 관계자들이 각국의 기후테크 동향, 지원 방안에 대해 발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강성진 고려대 교수(경제학과·글로벌에너지정책 전문가 양성사업단 단장)가 좌장을 맡아 국내 기후테크 동향과 활성화 지원 방안을 발제했다.
이날 발제자로는 이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환경과장,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 정희수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김세준 호반그룹 전무,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이사가 나섰다.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참석자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기후기술의 필요성과 국내외 기후테크 동향과 활성화 지원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었으며 정보 공유를 통한 협력과 상생의 방향도 함께 찾아나갈 수 있었다.
장대식 이사장은 “탈탄소의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하며 탈탄소 기술이 없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는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면서 “전문가와 시민의 지혜를 모아 앞으로 국가에 중요한 글로벌 경쟁력이 될 기후테크 기술과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진전을 포럼 참석자들과 나눌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의지를 더욱 밝히고 지속 가능 발전이라는 전 인류적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모두 함께 기후위기·환경문제를 고민하고 방안을 공유·실천해 공생, 공영, 공존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넷제로 기후재단에서 주최하며 외교부, 서울특별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KDB 산업은행, 하나금융그룹, 수협은행, 호반건설, 휴림로봇, SGM인셀덤, 성공매니아, 리만코리아, 고려대 경제연구소,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환경부 탄소중립 특성화 대학원), 중부대 등 13개 기관이 공동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