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승효상 설계, 주거단지 들어선다

2024-06-10 13:00:01 게재

경북 ‘천년건축 시범마을'

삶과 일자리에 문화가 결합된 공동 주거단지인 경북도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천년을 지향하는 건축 실현을 위한 8개 시·군(포항 경주 김천 구미 문경 경산 고령 성주)의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북도는 도청신도시 호민지 일대 2만8000㎡ 부지에 건축가 승효상 등이 설계하는 50여가구 규모의 하회과학자마을을 조성한다. 사진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새로운 건축 정책인 천년건축 시범마을은 지역의 정체성과 혼이 담긴 예술작품이자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에 초점을 맞춰 ‘어떤 사람이 살게 되더라도, 시대가 변하더라도, 다시 짓게 되더라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건축’을 하자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도는 이를 위해 삶 일자리 문화가 결합된 주거단지로 사업부지 10만㎡ 이하, 50~100가구로 계획된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유형은 생산공동체형, 복합은퇴촌, 산업연계형 등으로 공공 및 민간 분야를 구분해 전문가의 자문과 의견을 수렴해 사업이 추진된다. 승효상, 김영준 등의 건축가가 설계 중인 ‘하회 과학자마을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8월부터 4월까지 시범마을에 대한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현재 시·군별로 지구단위계획, 설계 용역 등을 시행 중이다. 또 10일까지 시·군 신청을 받아 2차 사업 대상지 5~6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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