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 영리더’에 신진서 9단·정은혜 화가
2024-06-10 13:00:03 게재
프로바둑계 샛별, 1018승
발달장애인 다방면 활동
포니정재단은 제5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프로바둑기사 신진서 9단과 화가 겸 배우인 정은혜 작가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몽규 포니정 재단 이사장은 “신진서 9단은 뛰어난 실력을 통해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정은혜 작가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는 데 공헌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7월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포니정재단빌딩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신진서 9단은 2012년 프로바둑에 입문한 이후 통산 1018전 803승 1무 213패 1무효(승률 79.04%, 2024년 6월 10일 현재)를 기록하며 다승·승률·상금 등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바둑계 샛별로 꼽힌다.
정은혜 작가는 발달장애인으로 한때 주위의 불편한 시선에 고통을 겪기도 했지만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이후 인물 캐리커처를 비롯해 일상을 화폭에 담아내며 세상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2022년에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을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림 이외에도 연간 수십 차례 강연을 통해 비슷한 처지의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포니정 영리더상은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기 위해 2020년 신설된 제2의 포니정 혁신상이다.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됐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