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친환경 치킨박스’ 첫선

2024-06-10 13:00:19 게재

생분해·재활용 가능

한국제지 포장재 적용

bhc치킨이 “치킨박스와 곁들임 포장 박스, 트레이(접시)까지 모두 친환경 종이 포장재 ‘그린실드’로 교체한다”고 10일 밝혔다.

순차도입을 통해 이달말까지 전국 매장 내 전환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bhc치킨에 따르면 한국제지와 협업해 포장재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친환경적 가치를 반영한 치킨 박스를 제작했다. ‘그린실드’는 국내 제지 전문기업 ‘한국제지’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다. 플라스틱(PE/PP) 코팅을 하지 않아 땅 속에서 3개월 안에 94.9% 생분해된다. 재활용도 가능하다. 환경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진 미국과 유럽에서 재활용 인증(UL ECVP 2485)과 생분해성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친환경표지인증(EL606) 등을 취득했다. 자연 친화적이고 인체에 무해하며 안전한 식품 포장재로 검증받았다는 얘기다.

bhc치킨을 상징하는 노란색 배경 디자인을 과감하게 빼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했다. 로고 등도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다. 박스 위에 부착하는 스티커 주변에 점선 모양의 이중 절취선을 넣은 ‘에코 절취선’을 적용했다. 스티커를 쉽게 분리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물과 기름에 강해야 하는 치킨박스 특성을 고려해 내유·내수성도 대폭 강화했다. bhc 친환경 치킨 박스는 별도 화학물질 코팅 없이도 쉽게 눅눅해지지 않고 박스 표면에 공기 구멍을 뚫어 치킨의 바삭함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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