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베트남 지붕태양광 확대

2024-06-11 13:00:07 게재

삼일비나 공장 태양광 준공

전력부족 베트남 숨통 열어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에서 지붕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10일(현지시각) 베트남 동나이성에 있는 삼일 비나(Samil Vina) 공장에서 지붕 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붕 태양광은 건물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기존 유휴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위한 별도 부지 확보가 필요 없고 입지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베트남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신흥국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수요 대비 전력 공급량이 적고 전력망이 촘촘히 구축되지 않아 정전이 자주 발생한다.

10일 베트남 동나이성 삼일비나 공장에서 열린 지붕 태양광 준공식. 사진 SK에코플랜트 제공

이번에 삼일 비나 공장 지붕에 구축된 1MW 규모 태양광 발전의 경우 생산한 전력을 사업장에서 100% 사용하는 자가소비형 분산 에너지다. 추가적인 전력망 구축이 필요 없고 송전∙배전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삼일비나는 글로벌 직물 수출 기업으로 고객사들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를 받아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준공한 현장 외에도 베트남 동나이∙빈즈엉∙하이퐁 등에서 총 7MW에 육박하는 지붕 태양광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SK에코플랜트는 탄소배출권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등록했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방안 중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들을 추진한 실적만큼 유엔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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