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3지구에 초등학교 들어선다

2024-06-12 12:00:00 게재

시교육청 발표, 강동구 반색

“이수희 구청장 약속 지켰다”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에 초등학교 설립이 확정됐다. 민선 8기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공약한 사항이다. 강동구는 공약 이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점을 들어 “이수희 구청장이 약속을 지켰다”고 12일 밝혔다.

강동 고덕강일3지구 초등학교 신설
고덕강일3지구에 초등학교가 신설된다. 이수희 구청장이 지난 3월 조희연 교육감을 만나 구와 주민들 입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 강동구 제공

서울시교육청은 12일 강동구 상일동에 ‘(가칭)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강동구는 당장 환영을 표하며 감사를 전했다.

고덕강일3지구는 6개 단지, 3790세대 규모다. 지난 2021년 입주를 시작하면서 초등학교 학령인구가 크게 늘었다. 조성 초기부터 학교부지는 있었는데 그동안 학령아동 수가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설립이 늦춰지고 있다.

때문에 현재 14단지 학생들은 1.4㎞나 떨어진 강일동 서울강솔초등학교로 도보 30분 거리를 통학하고 있다. 학교에서 통학버스 3대를 운행하고 있지만 전체 학생들이 이용하기는 어렵다. 일부 학생들은 차도를 여러번 건너 통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버스를 이용하는 고학년도 아침 8시 5분 첫차를 타고 등교하면 교실 문이 닫혀 있어 도서관 등에서 기다렸다가 입실한다. 지난 2023년 5월 주민 1004명이 서울시의회에 초·중학교 신설 청원을 한 이유다.

고덕강일3지구 내 학교 신설은 이수희 구청장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취임 직후 통학로부터 챙겼다. 등교시간 해당 지역을 찾아 통학로를 점검한 뒤 그늘막 등 안전시설을 설치했고 방학 중에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위해 스쿨버스 운영 경비를 지원했다.

부족한 학령아동 확보를 위해 2022년 11월에는 SH공사 사장을 만나 12블록 민간분양 확정을 요청했다. 서울시와 SH공사에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전달, 이듬해 11월 민간분양 확정을 이끌어냈다. 이들 기관을 비롯해 주민대표 등과 가진 간담회만 30여차례에 달한다. 2023년 10월에는 학교 설립을 위한 다자간협의체에 참여했다.

12일 시교육청 발표는 그간 노력의 결실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그간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교육청이 발표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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