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단일지도체제 유지하기로
2024-06-12 13:00:41 게재
민심 20% 또는 30% 반영
국민의힘은 기존의 당 대표를 원톱으로 내세우는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위는 12일 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다. 집단지도체제는 차기대표로 유력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견제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주장했던 ‘승계형 지도체제’도 이번에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 2위를 수석최고위원으로 임명해 대표 궐위시 승계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특위는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고 할 때는 대선 1년 6개월 전에 사퇴하는 조항도 유지하기로 했다. 내달 전대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은 대부분 차기 대선주자로도 꼽힌다.
특위는 ‘당원 100% 룰’을 고쳐서 민심을 20% 또는 30% 넣기로 했다. 지난해 ‘당원 100% 룰’로 고치기 전에는 ‘당원 70%+민심 30%’였다. 특위는 비대위에 민심 반영 비율(20% 또는 30%) 결정권을 넘기기로 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