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소금융사 연체율 상승, 선제적 관리”

2024-06-13 13:00:16 게재

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책금리를 동결한 직후 금융감독원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주요 현안에 대한 관리 강화를 논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오전 점검회의에서 “지금은 고금리 지속 가능성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존하는 시기인 만큼, 양방향 리스크 요인을 모두 대비해 주요 현안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관리와 금융회사의 연체율 상승, 가계부채 증가, 고위험 투자상품에 대한 소비자보호 등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이 원장은 “최근 일부 중소금융회사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유동성 및 건전성을 재점검하고 경영진과 소통해 필요시 자본확충 등을 유도함으로써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기대어 PF사업성 평가가 관대하게 이루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현장점검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리 인하와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 등으로 안정적이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가계부채 증가율의 적정 수준 이내 관리를 당부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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