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응 위해 사회적 책임 다할 터”
롯데칠성음료 글로벌 환경문제 대응 나서
무라벨 페트병 개발 … 공장 태양광 설비 등
롯데칠성음료가 글로벌 환경 이슈에 대응하고자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 전개에 나섰다.
13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무라벨 페트병 제품 최초 개발, 맥주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 재생원료를 활용한 재생페트(rPET) 제품 실현과 재활용에 용이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용기 경량화 혁신을 통해 기업 활동으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낮추는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였다. 페트병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하자는 과감한 선택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년간 무라벨 제품 확대 노력을 지속한 이래, 플라스틱 라벨 절감량은 2023년 말 기준 약 650톤에 달했다. 무라벨 제품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생수 구매 주요 기준으로 떠올라 전체 생수 판매량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칠성사이다 제로’ ‘트레비’ 등 다른 제품군에도 지속 확대 적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2년부터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기후·환경 위기 문제를 인지하고 ‘환경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EBS·초록우산과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어린이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엔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업사이클링 프로모션 ‘플라스틱 캐쳐’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활동으로는 성수동에서 투명 플라스틱 공병을 현장 수거해가는 플라스틱 수거 팝업을 운영한다.
올해 2월부터 생수 전 제품 병 입구 높이를 18.5㎜에서 12.8㎜로 낮추는 절감을 통해 기존 플라스틱 사용량 대비 용량별 용기 중량이 최대 12%까지 경량화됐다.
롯데칠성음료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 동참을 계기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식음료 기업 최초 ‘RE100’에 가입 후 태양광 설비 도입, 공장 폐열 회수 등 당사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을 계기로 2021년 12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 탄소중립을 목표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이에 에너지 진단과 효율화 실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등 다양한 이행수단을 확보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 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 환경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총 18종이다. 이 중 칠성사이다1.5ℓ 등 11종 제품은 동종 제품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아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한 바가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ESG 기준원 환경분야 평가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받았다. 한편 4월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새롭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 투명 페트가 기술성 지속가능성 시장성 표현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1위 종합음료기업으로써 필환경 시대에 사업으로 발생하는 환경 리스크를 줄이고 이를 기반한 미래 경쟁력 창출에 정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롯데칠성음료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지속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