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세일즈순방’ 우즈벡서 마무리
2024-06-14 13:00:23 게재
윤 대통령, 타슈켄트서 정상회담
핵심광물·인프라 협력 MOU 체결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국빈방문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세일즈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교통·에너지 설비와 같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중 인구가 가장 많고, 자동차·섬유 등 부문에서 한국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다. 1996년 대우자동차가 현지 공장을 준공한 이래 지난해 기준 연간 4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앙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기도 하다.
특히 우라늄·몰리브덴·텅스텐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만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이번 회담의 핵심 논의 의제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한국 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의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순방에서 교통·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자동차, 화학, 바이오, ICT 등으로 산업 협력을 넓히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해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타슈켄트=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