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완주 삼봉지구에 중학교 신설”
2028년 19학급 규모로 개교
서거석 “자체 투자심사 진행”
유희태 “적극 협력” 환영
주택개발로 인구가 급증한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에 19학급 규모의 중학교가 2028년 개교할 전망이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은 17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 삼봉지구에 284억여원을 투입해 중학교를 신설한다”면서 “올 하반기에 도교육청 투자심사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실시설계 용역과 시설공사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삼봉지구는 주택개발로 인구가 급증했지만, 학교 신설이 어려워 중학생들이 버스로 30분 거리를 다니는 등 통학 불편을 겪고 있다”며 중학교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서 교육감은 “교육부의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 규칙’이 지난해 개정돼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의 학교 신설이 교육청 자체 투자심사만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삼봉지구에는 인근 삼례동초등학교가 이전해 올해 33학급 규모로 개교했지만, 중학교는 없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삼봉지구에는 중학생 219명이 유입됐으며, 2028년에는 400명을 넘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전망한다.
서 교육감은 “2028년 3월 일반 18학급과 특수 1학급 등 총 19학급 규모로 중학교 문을 여는 게 목표”라며 중학교가 개교하면 삼봉지구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수 1학급 포함 총 19학급 규모인 신설중학교는 약 284억 700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며 교육부 교부금을 통해서 제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학생수는 감소하지만 신개발지구는 학생이 늘어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하다”며 “지역내 편차 조절을 위해 교육청이 자체투자심사를 통해 삼봉중학교 설립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봉지구 중학교 신설 계획이 확정되면서 완주군도 환영입장을 내고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삼봉지구 중학교 신설 결정을 반기며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학교 설립에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 도교육청과 협력해 성공적으로 학교 설립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