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주민에 운동·보조기기 사용법 교육
동대문구 재활학교
졸업식서 성과공유
서울 동대문구 장애인 주민들이 전문가와 함께 운동을 하고 보조기기 사용법 등을 익힌다. 동대문구는 장애인 건강증진과 재활의지 향상을 목표로 재활학교를 진행, 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활학교는 뇌병변이나 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 과정이다. 지난달 10일부터 용두동 보건소에서 10회차에 걸쳐 진행했다. 주민들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을 방문, 재활 운동과 교육에 참여했다.
1교시는 운동시간이다. 물리치료사와 함께 관절이 굳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하고 낙상 예방을 위한 근력강화 운동을 한다. 전신 근력 운동도 배운다. 2교시에는 골밀도 검사와 만성질환 관리교육, 보조기기 사용법 교육이 이어졌다. 공원을 걷고 한의사가 한방진료와 침 시술도 했다.
구는 참여자들이 그간 노력해 이룬 성취를 기념하고 앞으로의 도전을 격려하기 위해 졸업식을 준비했다. 학사모를 쓴 참가자들은 졸업장을 받은 뒤 재활과정을 통해 이룬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했다. 졸업생 대표는 “재활학교에서 배운 운동과 다양한 교육이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집에서도 지속적으로 운동하며 건강하게 생활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동대문구는 오는 9월 2학기 과정을 시작한다. 보건소 의약과 방문건강팀에서 관련 상담을 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구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장애인 건강관리와 더불어 활발한 사회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