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 문 열어
2024-06-19 13:00:02 게재
기상청, 충북 청주시에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18일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는 기상·지진장비의 정확도 안정성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검사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는 365일 24시간 도서 산악 해안 등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기상·지진 장비의 정확도와 내구성, 자료 수집 등을 인증하기 위한 종합적인 시험을 수행하는 전문시험시설이다. 총사업비는 364억원이 들었다. 기상청에서 운영하는 인증제도에 필요한 종합적인 시험을 수행하기 위한 전문시험실 13개와 270대의 기준 장비 270대를 갖췄다.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에서는 기상장비 제조사의 제품이 일정한 구조와 성능을 만족할 수 있는지 국가가 확인·보증하는 형식승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설치·운영될 장비가 형식승인을 받은 대로 성능 등이 유지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검정업무를 종합적으로 한다.
한국인정기구(KOLAS)의 교정·시험기관 시설로도 운영된다. 국제공인 시험성적서 발급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상관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제대로 된 일기예보가 생산될 수 없다”며 “최근 위험기상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인증센터의 준공을 계기로 위험기상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산 기상·지진 장비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