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올해 중대재해 10건, 14명 사망
고용부, 예방대책 점검회의 열어
올해 6월 14일 현재 조선업에서는 깔림 화재·폭발 추락 등으로 10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14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조선업 사업장이 있는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 부서장 및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과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었다.
조선업 현장에서 잇따른 중대재해가 발생에 대해 고용부는 “조선업 업황이 회복되면서 저숙련·외국인 근로자 등 산재 취약계층이 다수 유입됐고 이들이 조선업의 고위험 작업환경에 노출됨에 따라 중대재해 발생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용부는 4월부터 8개 주요 조선사와 ‘안전문화 확산 협약’을 체결해 업계 전반에 걸쳐 자율적으로 안전의식 제고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대상으로는 각국 언어로 번역된 조선업 안전수칙 교육용 안내문(OPS), 동영상, 픽토그램 안전표지판과 체험형 안전교육 등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상남도 등 조선소 밀집 지자체와 조선업 재해예방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업을 강화하고 조선업종 협·단체와 연계해 조선업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지원하는 사업 신설도 추진한다. 조선업 중대재해 예방대책 추진상황을 지방고용노동관서 및 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최태호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직무대리는 “조선업 현장에서 근로자가 안타까운 생명을 잃는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