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화재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
침수·지진 이어 세번째
재난안전산업 육성 위해
행정안전부가 침수·지진에 이어 화재를 세번째 재난안전산업 육성 과제로 선정했다. 진흥시설 조성 거점은 충남으로 정했다.
행안부는 19일 충남도청에서 화재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충남도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호서대 충남테크노파크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이 참석했다. 충청소방학교장도 전문가 자격으로 함께했다.
행안부는 이 사업을 위해 2026년까지 3년간 기반 구축에 필요한 예산 100억원과 연구개발 과제비 40억원 등 모두 1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화재안전산업 진흥시설은 건축자재 내화시험과 화재 대응·복구 등에 사용되는 재난안전기술에 대한 평가와 제품에 대한 성능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곳이다. 관련 분야 기업들은 이 진흥시설에서 시험·평가를 받을 수 있고, 판로개척도 지원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이번 사업의 총괄기관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사업평가와 성과관리 후속조치 등 단계별 추진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향후 활성화를 위해 행·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진흥시설 조성은 행안부가 산·학·연과 협력해 지역에 주요 재난유형별 재난안전산업 육성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재난유형은 화재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해 전북을 침수안전산업 진흥시설 거점으로 선정해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는 경남을 지진안전산업 진흥시설 거점으로 선정했다.
김주이 행안부 안전정책국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재난안전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