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날씨…남부지방 장맛비 가능성

2024-06-20 13:00:03 게재

주말 이후 당분간 비 소식 없어

제주도에 이어 남부 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22~23일 남부 지방과 충청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충청도의 경우 장마의 시작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20~21일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두텁게 끼면서 낮 기온이 19일 보다 2~6℃가량 떨어지겠다”며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그 밖의 남부지방에서도 30℃ 이상으로 덥겠다”고 20일 예보했다.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면서 낮 기온이 평년(24~29℃)과 비슷할 전망이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기상청은 “20일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낮 기온이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겠지만 지역에 따라 30℃를 웃도는 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폭염특보가 해제되는 곳도 있겠지만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가 높아 더위가 풀린다고 확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남부 지방에 내린 장맛비가 당장 중부지방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저기압 강도가 강해지면 비구름의 북쪽경계가 더 북상해 수도권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비가 내려도 수도권은 충청권과 마찬가지로 장마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예보했다. 이어 “23~24일 강원영동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동풍과 지형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정체전선이나 장마와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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