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청 '주민 피서지'로 탈바꿈
2024-06-20 13:00:02 게재
1·2층에 무더위 쉼터
24일부터 3개월 운영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봉구청 1층과 2층이 오는 24일부터 주민들을 위한 피서지로 탈바꿈한다. 도봉구는 구청을 피서지로 꾸며 주민들에게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봉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구청을 무더위쉼터로 바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오는 24일부터 3개월간 구청 1층과 2층을 무더위쉼터로 내준다.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문을 연다.
올해는 휴양지를 주제로 휴식공간을 꾸민다. 1층에는 큰 양산과 탁자 등 해변 느낌이 나는 물품을 배치해 휴양지처럼 연출한다. 2층은 기존 강습실을 안마의자 공기청정기를 갖춘 치유방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방, 티브이 시청이 가능한 영상방 등으로 꾸몄다. 구 관계자는 “관공서에서 운영하는 무더위쉼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것”이라며 “이용자 취향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무더위쉼터를 방문하는 주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상시 관리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쉼터 안내부터 안전관리까지 챙기는 이들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멀리 교외로 나가지 않고 내 집 앞에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한 휴식을 넘어 구청에서 재미있고 신나는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