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빈 일자리’ 빠르게 채운다
구로구 신속취업지원 전담반
서울 구로구가 지역에 소재한 각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발굴해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임시조직을 꾸렸다. 구로구는 연말까지 신속취업지원 전담반을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구로지역 빈 일자리 비율은 1.3%다. 전산 전기 운수창고업 정보통신업 등 비율이 높다. 적극적인 구인활동을 하는데도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일자리들이다. 구로디지털단지 일자리창출 연구용역에서도 기업 60% 이상이 구인난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로구는 중장년일드림센터 청년이룸 일자리센터 등 취업지원 기관과 손잡고 신속취업지원 전담반을 구성했다. 관련 기관은 물론 인근 자치구와 협업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식품제조업 전자제조업 등 총 7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도소매업 보건복지서비스업 운수창고업 정보통신업 뿌리산업까지 구인등록을 한 뒤 알선을 받았는데 한달 이상 인력을 구하지 못한 기업이 대상이다.
집중적인 알선 지원을 위해 ‘빈 일자리 원콜서비스’를 가동한다. 기업에서 전화로 신청하면 전담반이 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인근 자치구 일자리센터 등과 협업해 구인을 돕는다. 유사 직종을 엮은 ‘작은 채용의 날’도 계획 중이다. 19일 구로구를 비롯해 금천구 동작구 관악구 그리고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이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대응과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구인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광역 단위의 정책과 자원을 연계해 내실 있는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