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확정
경주 “성공개최로 보답”
숙박 경호 등 만반준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개최도시가 가장 최적도시 경주에서 열리게 된 것은 다행스럽고 환영할 쾌재입니다.”
주낙영(사진) 경북 경주시장은 21일 “개최도시선정위원회에서 경주로 선정돼 준비위원회로 건의한다는 내용만 확인돼 공식입장을 내기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경주시로 최종 확정 발표되면 차질없이 준비해 성공개최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2021년 7월 전국에서 최초로 APEC 유치 도전장을 내고 약 3년간 전 시도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경주유치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APEC은 단연 경주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유치도시 선정이라는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더붙였다.
주 시장은 일부 경쟁도시가 제기했던 경주시의 숙박시설 문제에 대한 오해도 유치도시 선정으로 말끔하게 해소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유치도시 선정 평가과정에서 숙박시설 문제가 제기되자 화백컨벤션센터 회의장 주변 3㎞ 이내에 5성급 호텔을 비롯 대규모 초특급 리조트와 프라이빗호텔 등 103개소, 4463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대표단 수요 대비 157% 수준이다는 것이 경주시 설명이다. 또한 경제대표 미디어관계자 행사요원 등의 수요에 대비해서도 280%의 객실을 확보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주시는 특히 블루원 프라이빗 초특급 스위트 187실은 중소 규모 회원국 및 초청국 대상으로 활용해도 될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황룡원(43실) 교원드림센터(104실) 농협경주연수원(235실) 등은 정상용 스위트룸으로 손색이 없는 최고급 연수시설도 준비돼 있다고 홍보했다.
주 시장은 주요 회의장으로 활용될 보문관광단지는 2005 부산 APEC 정상회의 시 이용했던 사용면적 2만6185㎡보다 많은 2만8199㎡로 충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회의장 전시실 숙박시설 등이 모두 보문단지 내 3분 거리 이내에 집적되어 회의진행뿐만 아니라 세계정상들의 경호에도 최적의 요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시는 이와 함께 지방중소도시의 교통문제와 관련해서도 50분대의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포항경주공항 등 군사공항 3개와 울산공항 등 4곳을 활용할 수 있어 기상악화나 일정변경 등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혼잡한 민간공항에 비해 통제와 관리가 용이하며, 무엇보다 국빈 의전과 경호 측면에서 최적의 선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주 최단거리 공항에서 국제선 운항도 기대되고 있으며, KTX·SRT 등 완벽한 교통망도 빼놓을 수 없는 경주시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각료회의를 비롯한 200여 회의를 필요시 대구 울산 부산 경남의 동남권 전체로 파급력을 극대화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방시대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제 남은 것은 만반의 준비로 성공적으로 개최해 종소도시의 저력을 확인시켜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