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오세훈 조국 이재명 한동훈
한국갤럽 호감도 조사
우리 국민이 장래 정치지도자로 꼽은 여야 인사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조 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상위권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석 달째 20% 초중반을 답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6월 셋째 주(18~20일. 1002명, 가상번호 CATI.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26%가 긍정 평가했고 64%는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석 달째 20%대 초중반 답보 중이다. 5월 마지막 주(28~30일)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21%)를 기록한 후 6월 들어 부정적 기류는 소폭 완화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8%,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4%, 진보당 2%, 무당층 23%다.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4%가 더불어민주당, 18%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2%를 차지했다.
여야 인사들에 대한 호감도 결과가 눈에 띈다. 한국갤럽은 1주 전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상위에 꼽힌 6명을 기준으로 호감도(호감-비호감)를 물은 결과 오세훈 36%, 조 국 35%, 이재명 33%, 한동훈 31%, 홍준표 30%, 이준석 27%라고 밝혔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오세훈·한동훈에게 각각 56%, 홍준표에게 37% 순으로, 진보층에서는 조 국에게 64%, 이재명에게 58%가 호감을 표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을 제외한 5명은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호감도가 높았고, 홍준표 시장은 성별 격차가 가장 컸다(남성 38%, 여성 22%). 이준석 의원은 진보·보수·중도 등 성향별 호감도 차이가 가장 작았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43%)에서, 조 국 대표는 호남(57%) 한동훈 전 위원장은 대구·경북(53%)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정당 지지층별 호감도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 75%가,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 73%가 호감을 나타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