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아파트 화재 합동감식
2024-06-21 13:00:32 게재
에어컨 수리하다 발화
전날은 목동 화재 감식
경찰과 소방 당국이 서울지역 아파트 화재 분석을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당국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화재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23분 16층짜리 이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날 오후 4시 35분쯤 완전 진화됐다. 이 불로 7채가 불탔고 3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조치를 받기도 했다. 주민 40여 명은 대피를 하기로 했다.
화재는 에어컨 기사가 에어컨을 수리하다 용접 불이 주변에 튀는 탓에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는 양손과 발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해당 아파트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인력 286명과 장비 45대를 동원했다. 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20일에는 양천구 목동 아파트 화재에 대한 합동감식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19일 오전 8시 2분부터 해당 아파트 지하 2층 재활용품 수거함에서 시작된 불은 12시간을 지속하다 오후 7시 44분쯤에서야 진화됐다. 진화 과정에서는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고 진화에 나섰던 소방대원 17명이 열상이나 화상을 입기도 했다.
당국은 화재 시작 지점인 재활용품 수거함에 어떤 가연성 물질이 있었는지 등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폭발이 일어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