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조사관리관 육성권, 사무처장 남동일
비상임 위원, 오규성 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신임 사무처장에 남동일 경쟁정책국장(54세)을 승진 발령하고, 조사관리관에 육성권 사무처장(57세) 신규 임명했다.
남동일 신임 사무처장은 제2회 지방고시 합격 후 1997년 공직에 입문해 공정위 경쟁정책국장, 소비자정책국장, 대변인 등을 역임해 왔다. 공정위의 정책통으로 내부에선 ‘화합의 리더십’으로 통한다. 최근에는 공정거래 분쟁 관련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한 분쟁조정통합법 제정 추진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국민의 생활에 밀접한 정책을 수행해 왔다. 남 사무처장은 대변인 등을 거치며 ‘대내외적으로 소통 역량을 갖춘 공정위 인사’로 인정받고 있어 사무처장 직위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육성권 신임 조사관리관은 제39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6년 공직에 입문했다. 공정위 사무처장과 시장감시국장, 기업집단국장 등을 역임했다. 육 조사관리관은 시장감시국장 재직 때 이동통신 3사의 5G 서비스 속도에 관한 거짓·과장 및 기만적인 광고행위를 제재했다. 기업집단국장 재직 시에는 삼성의 사내급식 계열사(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행위, 하림의 계열사 부당지원행위 제재와 같은 공정위의 주요 사건처리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육 조사관리관은 법학 전문성과 풍부한 사건부서 근무 경험 등을 바탕으로 공정위 사건 전체를 총괄하며 공정위 사건처리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위는 또 오규성 법무법인 굿플랜 변호사를 공정위 비상임위원에 신규 위촉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