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강화
보훈복지의료공단과 주거환경개선
호국보훈 관련 재단과 조례 제정
경북도가 호국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한다.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수당 등의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인 조례를 제정했으며 호국보훈관련 재단법인도 출범해 다각도의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24일 경북도청에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국가유공자 주거환경개선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국가유공자 중 주거 취약계층 대상자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예우 강화 활동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맺게 됐다.
도와 보훈복지의료공단은 협약을 통해 장애나 노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가 자택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신체상이 및 장애 상태에 따라 화장실 신설, 지붕 개량 등 주택구조 개선과 도배, 장판, 창호 등 생활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하게 된다.
한국의료복지공단은 2010년부터 15년간 경북지역에 35억7000만원을 투입해 589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경북도는 주거 환경개선이 실제 필요한 가구에 돌아갈 수 있도록 발굴하고 공단은 경북 내 거주하는 국가유공자가 안락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게 지원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가 예우받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와 공단은 이날 경북 지역의 저소득 모범 보훈대상자에게 위문금도 전달했다.
위문금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모범 보훈대상자에게 지급되는 것으로 국가유공자가 예우 및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내 거주 저소득 모범 보훈대상자 1300명에게 1인당 5만원씩 경북보훈단체협의회를 통해 전달된다.
도는 앞서 지난해부터 6.25참전 유공자 수당을 기존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또 올해부터 월남참전 유공자와 전몰군경유가족 명예수당도 기존 월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했다.
지난 3일에는 경상북도 호국보훈재단도 출범했다. 재단법인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을 모체로 독립운동과 한국전쟁을 재조명하고 경북도가 국가수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기념행사, 학술연구 등을 통해 호국보훈문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경북도의회에서 보훈관련 조례도 잇따라 제정됐다.
배진석 도의원이 발의한 경상북도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6월 도의회 본회의에서 제정돼 전상군경 무공수훈자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특수임무유공자 등의 본인 대상 보훈예우 수당이 신설됐다.
또 같은 날 박순범 도의원이 발의한 경상북도 호국보훈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도 제정돼 시행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곳곳에는 삼국통일, 항일투쟁, 6·25전쟁 등의 호국의 현장이 있다다”며 “앞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그 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