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동결하고 업종별 구분해야”
2024-06-25 14:01:04 게재
소상공인연합회 촉구대회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직무대행 유기준)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최저임금제도 개선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서 소상공인들은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을 촉구했다.
유기준 회장 직무대행은 “코로나 대유행을 버티는 동안 50% 이상 늘어난 대출원금과 이자비용이 소상공인의 숨을 죄어오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부담까지 가중되면 소상공인은 버틸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소상공인 매출은 줄었다. 반면 전기료 가스비 등 공공요금과 재료비 등은 급등하고 있다. 음식·숙박업의 경우 월평균 매출액까지 하락하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매출 하락과 비용 증가 먹고살기가 팍팍해졌는데 임금까지 오르면 감당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구분 적용해야 한다”며 “한계 업종에 구분적용에 필요한 과학적인 통계 확보를 위해 연구용역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최저임금 수준을 규탄하며, 최저임금 구분적용이 시행될 때까지 흔들림 없는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