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 개최
광화문광장, 24~26일 열려
“영호남, 지방시대 이끌어야”
경북도와 전남도가 공동주최하는 ‘2024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광화문에서 ‘영·호남의 힘으로 모두 함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영·호남 화합 대축전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의 제안으로 열려 올해 3년째를 맞는다. 문화와 예술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이끌어가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경북도청 새마을광장과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번갈아 열렸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중심 광화문에서 개최해 영·호남을 넘어 모두가 함께하는 전 국민 화합 대축전으로 기획해 열리고 있다.
24일 광화문 특설무대에선 호남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본선과 개막식이 개최됐다.
특히 개막식에는 완전한 지방시대를 위한 열망, 영·호남의 하나 된 힘, 나아가 전 모든 국민이 화합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행복한 미래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뮤지컬 형식의 주제공연에는 2인조 그룹 가수 노라조, 홍지민과 10여명의 뮤지컬배우, 영·호남 100인 합창단이 출연했고 영·호남 지역의 세대별 인터뷰 영상, 지방에서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됐다.
25일에는 영·호남 힐링 버스킹, 상생콘서트, 26일에는 영·호남 힐링 버스킹 공연이 각각 개최된다.
놀이마당에서는 영·호남 청년작가 ART전과 관광홍보라운지(경북관 전남관), 조형물 미디어 큐브, 숏폼 공모전 입상작 전시가 열리고, 육조거리에서는 영·호남 농수특산품 판매전인 신(新)화개장터가 3일간 열린다.
이밖에 영·호남 상생협력 발전 방안을 위한 동서미래포럼이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다. 또 재경 시·도민회를 비롯 문화원연합회, 향교재단 등 유림단체, 여성단체협의회, 농협중앙회 경북본부, 경북개발공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확대·강화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지금 우리나라는 초저출생으로 지방소멸 위기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걱정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경북과 전남, 지방과 수도권이 상호 소통하고 화합하며 지방이 잘살게 되는 완전한 지방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영·호남이 그동안 쌓아온 노력이 대한민국 대통합으로 나가고 있다”며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영·호남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방을 살리고 대한민국 전체를 살리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소속 정당(이철우 지사 국민의힘, 김영록 지사 더불어민주당)은 다르지만 1955년생 동갑내기 ‘절친’으로 알려져 있디.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전남도 행정부지사, 국회의원, 도지사 재선 등 행정과 정치경력도 비슷해 국회의원 시절부터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세호·방국진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