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북러 조약에 “시대착오적 행동”
2024-06-25 13:00:14 게재
6.25 74주년 기념사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은 것에 대해 25일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74주년 행사 기념사에서 “(북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 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처럼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오는 동안에도,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여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70주년을 맞아 더욱 굳건하고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여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더욱 단단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