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어촌·어항개발 사업장 안전하게”
관리대상 사업장 530곳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27일 내일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임직원과 관련 업무 종사자들이 안전한 근로 현장에서 사업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전국 어촌·어항·어장의 각 사업장에 재해 예방체계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업무개시 이후 그가 내린 첫 번째 지시사항이다.
홍 이사장은 “공단의 안전관리대상 사업장은 전국 530곳에 이른다”며 “관련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지만 최근 2년간 계속 1명씩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사고예방체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5일 취임사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현장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홍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본을 강조하는데 역점을 뒀다.
그는 안전 외에도 △일 잘하고 업무에 만족하며 결과에 책임지는 조직문화 만들기 △청렴하고 공정한 경영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공공기관으로 정착 △조직 안팎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강조했다.
홍 이사장은 “우리 어촌지역은 열악한 생활·경제 여건으로 어가인구감소 고령화 등 녹록치 않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어촌·연안 활력을 높이겠다는 해양수산부와 정부 정책에 맞춰 공단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민생개혁협의체 제1호 과제로 ‘어촌소멸 위기 극복’을 지정하고, 어촌·연안활력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홍 이사장은 증가하는 공단 역할에 맞는 조직의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어촌뉴딜, 어촌신활력사업 등 공단의 역할과 업무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맞게 조직은 변하지 않았다”며 “직원들 이직률이 높아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정부와 함께 상황을 잘 진단해 조직과 예산을 정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