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2주년 긍정평가 60%

2024-07-01 09:27:56 게재

1주년 평가 대비 3.8%P 상승

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등 호평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운영 전반에 대한 긍정 평가가 60%를 넘어섰다. 시민들은 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과 어르신 무임승차 지원 등과 같은 생활혁신정책을 좋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63명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인 60.6%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시정운영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 평가는 지난해 민선 8기 1주년 조사 때보다 3.8%p나 높게 나왔다. 또 최근 4회에 걸친 여론조사에서 긍정비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반면 부정비율은 지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난해 6월 38.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6.5%로 낮아졌다.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기득권 카르텔 타파와 쇠락한 대구 재건을 위해 시정 전 분야에 걸친 대구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가 시민들의 호응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민선 8기 핵심정책에 대한 선호도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같은 시민생활과 밀접한 혁신적 정책은 68.3%의 긍정평가를 받았다.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은 지난해 7월 도입돼 버스와 도시철도 전부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으로 전국적으로 정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75세 이상 노인들이 대중교통 통합 무임 교통카드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올해부터는 74세이상 어르신들로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또 특·광역시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휴일에서 평일로 전환한 정책은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규제 타파와 대구시민의 쇼핑 편익 증진 등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신천수변공원화, 대구대공원 착공 등 여가 문화공간 구축도 68.2%로 긍정평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냈다.

이밖에 대구 책임형 응급의료대책, 대구의료원 공공의료 강화 등 의료정책, K-트로트 페스티벌, 대구마라톤대회, 판타지아 대구페스타 등 문화정책,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청렴도 1위 달성 등 행정‧재정 혁신 등도 60%이상의 긍정평가를 받았다.

대규모 기업투자유치,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 등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 사업, AI 빅데이터 반도체 로봇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대구경북신공항건설 본격추진 및 신공항 경제권 구축 등도 50% 이상 호평을 받았다.

대구미래발전을 위한 최우선 정책으로는 대규모 투자유치, 대구경북신공항 및 달빛철도 건설을 통한 남부거대경제권조성, 대구경북행정통합, 상수원 확보 등 맑은물 하이웨이사업, 대학육성정책 등이 꼽혔다.

이 가운데 미래정책 3위로 선정된 대구경북행정통합은 2026년 7월 통합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가 지난 5월 17일 통합에 합의한 후 불과 한 달 뒤인 지난달 17일 대구시는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을 전격 신설했다. 또한 특별법안 마련, 균형발전 전략수립, 경제·산업 분야별 특례 발굴 등 통합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한편, 민선 8기 2년 시정운영평가 조사는 대구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6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온라인을 통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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