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심형 수요응답버스 시동
승객 요구에 맞게 운행
인공지능으로 최적 노선
세종시가 도심형 수요응답버스 ‘이응버스’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
세종시는 1일 “2021년 규제특례 실증사업에 따라 운영하던 도심형 수용응답교통수단(DRT) ‘셔클’을 정규사업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응버스는 그동안 운영하던 1·2생활권을 넘어 전 생활권으로 확대·운영된다.
세종시는 이날 오전 이응버스 운행을 기념해 보람동 일원에서 최민호 세종시장 등 20여명이 탑승하는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세종시 ‘이응버스’는 ‘이동에 응답하는 버스’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응버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노선을 생성하고 합승할 수 있도록 했다. 단 대중교통으로 기능하기 위해 승하차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응버스는 시 통합교통플랫폼 ‘이응’ 앱을 통해 호출·결제할 수 있고 요금은 성인기준 1800원이다. 차량은 14인승 승합차로 최대 12인까지 탑승 가능하며 호출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세종시는 1일부터 7일까지 ‘이응버스’를 시범운행한 후 오는 8일부터 정식 운행할 계획이다. 차량 15대 운행을 시작으로 향후 30대까지 순차적으로 증차·운행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응버스는 신도심의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효율적인 지·간선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중교통 혁신에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