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신세계그룹’ 첫발 뗐다
G마켓 ‘스마일배송’
CJ대한통운이 전담
CJ대한통운이 G마켓 익일배송서비스 ‘스마일배송’ 택배 배송을 전담한다. CJ그룹과 신세계그룹간 협업에 첫발을 뗀 셈이다.
CJ대한통운은 배송브랜드 ‘오네’(O-NE)를 통해 G마켓 ‘스마일배송’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달 30일 G마켓 풀필먼트(재고관리·포장·출고·배송 등 물류일괄 처리)센터 출고물량 집화를 진행했다.
스마일배송은 입점 판매자 주문처리 과정 일체를 담당하는 G마켓 풀필먼트서비스다. 월평균 배송 물량은 250만건 규모다. 판매자가 미리 동탄 등지에 있는 G마켓 풀필먼트 센터에 물건을 입고시키면 G마켓이 주문부터 재고관리 포장 배송에 이르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상품 경쟁력에만 집중할 수 있고 익일 배송서비스를 통해 빠른배송에 대한 요구까지 대응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우선 스마일배송 라스트마일(택배)을 담당한다. 추후 다양한 형태 물류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예컨대 소비자 쇼핑 편의성 강화 방안으로 현재 오후 8시인 익일 도착보장 마감시한을 자정까지 확장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
또 CJ대한통운은 물성별 특화 풀필먼트서비스뿐 아니라 이커머스 주문량 예측 시스템 등도 갖추고 있는 만큼 판매자와 소비자 효익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협업안도 구상 중이다. 양측은 3P판매자(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사업자)를 풀필먼트 고객사로 전환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CJ대한통운 스마일배송 전담은 지난달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이 맺은 그룹차원 사업협력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 측은 온·오프라인 물류를 비롯 식품 미디어 멤버십 분야에 이르는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SSG닷컴 쓱배송과 새벽배송물량도 상당부분 담당할 예정이다. SSG닷컴이 운영하는 김포 네오(NE.O)센터 두곳과 오포에 지은 첨단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이관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