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사업 전방위 확대

2024-07-01 13:00:37 게재

기존사업 동시에 강화

‘양손잡이 경영’ 속도

LS그룹이 기존주력사업과 신성장동력사업을 강화하는 ‘양손잡이 경영’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이다.

구자은 LS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찾아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LS그룹은 3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 참가해 그룹 내 계열사들이 보유한 배터리 소재, 산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기차 전장 제품과 충전 시스템 등 미래 에너지 종합 기술을 선보였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사진 LS 제공

LS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인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분야 밸류체인 형성을 꾀한다. 뿐만 아니라 LS는 전기차 충전 사업 또한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케이블업체 LS전선은 해상풍력발전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LS전선은 최근 525㎸(킬로볼트)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양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DC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으로, 세계에서 극소수 업체만 생산 역량을 갖췄다.

또 LS전선은 5월, 멕시코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대형 UC 제품에서 세계 1위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다.

LS일렉트릭은 연초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3건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공급 및 운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1월 미국 법인인 LS에너지솔루션과 868억원 규모의 B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전력공급시스템 기자재를 공급키로 한 상태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연간 68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울산 온산제련소는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2위 규모 생산량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LS엠트론은 올해 초 경북 김천시 약 4000평 규모 부지에 동부 메가센터를 설립했다. 동부 메가센터는 자율작업 트랙터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시설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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