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청원, 채 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말라는 뜻”
박성준 “민심의 분노 물꼬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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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석 달째 20%대 초중반 답보 중”이라며 “취임 첫해인 2022년에도 7월 말부터 11월까지 대체로 20%대에 머문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취임 3년차 1분기 평균 직무 긍정률은 24%로 전임 대통령들보다 낮은 편”이라며 “13대 노태우 28%, 14대 김영삼 37%, 15대 김대중 49%, 16대 노무현 33%, 17대 이명박 44%, 18대 박근혜 34%, 19대 문재인 45%”라고 소개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도 지난 2020년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한 달간 모두 146만 9023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탄핵을 추진한다는 것보다는 청원 자체가 국민의 민심,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민심의 분노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그 바로미터가 이런 청원을 해달라고 하는 민의의 물꼬가 터졌다고 볼 수 있겠다”고 했다.
그는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이런 청원심사가 들어왔다라는 것 자체를 정치적으로 좀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총선 끝나고 나서 그냥 DNA 복원의 법칙으로 대통령실이 과거처럼 독주체제 만들면서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지 않느냐”며 “거기에 따른 국민의 민심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고 해석했다.
“지금 탄핵청원이라고 하는 것이 그런 차원에서 거부권 행사하지 말라는 것 아니겠느냐”며 “채 해병 특검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민심을 거부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도 했다.
탄핵 추진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박 수석부대표는 “(2년이 너무 길었다는) 그런 발언은 민심의 반영일 수 있겠다”며 “의원들이 지역에 다니다 보면 그런 민심을 듣게 되는데 실제 움직이는 것과 행동하는 것하고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했다.
이어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법적인 문제이고, 위법사항이 드러났을 경우에 대한 부분 아니겠느냐”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