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주민에 맞춤의류 지원

2024-07-02 13:00:20 게재

종로구 특성·욕구 반영

지체·발달장애인 50명

서울 종로구가 장애인 주민들에게 각자의 개성과 희망을 반영한 맞춤옷을 지원한다. 종로구는 지난해에 이어 맞춤형 의류 지원사업인 ‘당신 하나만을 위하여’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당신…’은 지난해 처음 시도한 사업이다. 개별 장애인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의류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편의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기성복이 맞지 않거나 방수 배변주머니가 필요한 주민 등 취약계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성과보고회에서 우수 자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대상을 확대했다. 신체적 장애뿐 아니라 발달장애인도 의류를 고르고 입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해 포함시켰다. 동주민센터와 장애인 관련 시설 등에서 추천받아 50명을 선정했다.

종로구가 장애인 주민에게 맞춤 의류를 지원하기로 하고 각 가정을 방문해 신체 치수를 측정하며 취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 종로구 제공

현재 종로구는 전문 디자이너를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함께 각 가정을 방문해 신체 치수를 측정하고 디자인 상담을 진행 중이다. 구는 이 과정을 통해 의류를 착용할 경우 불편한 점을 꼼꼼히 확인하고 형태부터 색상 재질까지 주민들 희망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완성된 제품은 추후 개별적으로 전달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장애인 주민들 삶의 질 증진과 편의 제공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가치 동행’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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