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2030년 시총 200조 목표

2024-07-02 13:00:22 게재

장인화 회장 취임 100일 … “소재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

포스코그룹이 2030년 그룹합산 매출액 2배, 영업이익 4배로 성장해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일 포항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장인화(가운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직원들의 의견에 밝은 미소로 화답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은 1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장인화 회장과 임직원들이 ‘CEO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장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한 100일 현장동행을 마무리하고 7대 미래혁신과제 중간점검, 미래 경영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및 신소재를 축으로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를 목표로 소재분야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70조원(홀딩스 31조원, 퓨처엠 21조원, 인터내셔널 11조원, DX 6조원, 엠텍 9000억원, 스틸리온 3000억원)이다.

이날 장인화 회장은 ‘7대 미래혁신과제’의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철강 △이차전지소재 △신사업 발굴·사업회사 관리 △신뢰받는 경영체계·기업문화 총 4개 부분으로 나눠 발표하며,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철강은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 및 구매 경쟁력 제고로 230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효과를 거뒀다. 탈탄소 전략에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녹색전환을 위해 하이렉스(HyREX) 기술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차전지소재는 기존 공정의 생산성 향상부터 원료 수급 및 판매처 다변화,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 우선순위 재검토 등 그룹 전체 밸류체인의 질적 개선안을 도출했다. 또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염호와 북미·호주의 광산·자원회사와 협업 등 우량 자원에 대한 투자방안을 확정했다.

또 필연적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글로벌 성장시장 중심으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을 함께 진입해 시너지효과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2030년에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와 함께 또 하나의 그룹 성장축이 될 수 있는 신소재 분야도 5조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지배구조와 기업문화 혁신도 언급했다. 취임과 함께 출범한 ‘거버넌스 혁신TF’를 통해 보다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CEO후보군의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도 만든다.

조직문화 측면에서는 능력·성과에 기반한 합리적인 보상 및 인사운영을 통해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수평적이면서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CEO타운홀미팅’은 100명의 포스코그룹사 직원이 참석했고 △함께한 100일 △함께 만들 내일 △함께하는 오늘 총 3부로 진행됐다. 먼저 장 회장의 CEO 100일 현장동행 소회를 시작으로 CEO와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된 미래혁신과제 성과 및 미래비전 공유에 이어 참석자 모두가 스탠딩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며 다과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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